8page


8page

<center><font style="font-size:14px"> 돌아올때 찍은 산문의 뒷모습. 홍류문(紅流門). 홍류문은 곧 ‘홍류동(紅流洞)’의 입구다. <br> 전설이 된 시인 최치원은 이곳에서 비로소 세상을 벗어났다. 후인들은 ‘신선’이 됐다고 말한다. 이 때 남긴 이른바 ‘은둔의 시(遁世詩)’는 이렇다. <br> 狂噴疊石吼重灣 人語難分咫尺間 常恐是非聲到耳 故敎流水盡籠山 <br> 미친 듯한 물결 첩첩 바위에 부딪쳐 산을 울리니 사람의 소리는 지척에서도 분간키 어렵네. 끊이지 않는 시비 소리 들릴까 두려워 짐짓 흐르는 물소리로 산을 감싸 놓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