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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의 현장 QT 저널47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Praise the Lord! 인도인들은 서로 만나면 ‘나마스떼’(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서로 만나면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살면서 느끼는 건데 이곳의 문화가 너무 힌두교 문화이기에 이런 힌두 문화 속에서 좀더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한 기독교인들의 몸부림이란 생각을 가져봅 니다. 이런 기독교인들의 몸부림은 처절합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핍박과 억압 그리고 사회적인 불평등적인 것들에 피해를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에서의 크리스챤 여성들은 더욱 더 그렇습니다. 여성이라는 이름만으로 사회적으로 법적으로 그리고 종교적으로 차별받고, 억압받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성들만이 가지는 고유한 감정, 가정에서의 위치, 사회에서의 위치로 인해 자기 감정표현이 서투르고 소극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들의 경우는 교육을 잘 받았거나, 가정이 여유있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약자이며 누군가의 도움이나 양육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자매들의 말씀 묵상 모임은 이런 상황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형제들과 함께 에스더라는 자매 한명이 말씀묵상모임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개인적으로 교제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표현 못하는 자매만의 고민, 영적인 갈망, 그리고 상처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말씀 안에서 나누어져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역시 비슷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선교사로서 이곳 오릿사에 와서 살고 있지만 ‘처음 헌신’이 쉽지 않았던 것처럼 이곳에서의 삶 자체도 쉽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전을 이룬사람, 비전에 매여있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끔은 선교사로서의 기대감과 현실로써의 삶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고, 그사이에서 오는 괴리 감으로 인해 괴로워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에스더’ 자매와 말씀 안에서 삶을 깊이 나누게 되었고 여성들만의 묵상모임이 절실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한 달 여의 기도 기간을 가진 뒤 자매들과의 묵상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5-6명의 자매들과 묵상모임을 시작하게 되었고 바쁜 생활 중에도 꾸준히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표현도 서투르고 적용이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말씀을 깊이 음미하며 또 다른 모 임을 기대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모임 자체에 부담을 느껴 빠지기도 하고, 적용보다는 자신의 삶을 나누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그 모임 자체가 귀했기 때문에 저 역시 삶을 나누며 격려하며 나아갔습니다. 처음에는 평범한 기도 모임으로 생각하고 기도를 나누는 여성 기도 모임 정도로 생각했는데 매일 매일 규칙적으로 말씀을 읽고 말씀이 삶에 적용되면서 자신들의 삶을 말씀 안에서 정리하고 가족들을 격려하고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슬럼 지역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만 글_전은숙 오릿사에서 온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