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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사역 QT 저널33 경향이 있었다.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문제점 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 교수님들의 선입견이었다. 아직은 깊은 지식도, 연구도 없는 학생들의 말씀 묵상을 염려하심으로 바라보시는 선입견이었다. 때문에 먼저 말씀을 묵상하는 학생으로서 수업태도, 성적관리, 관계 등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 로 신뢰감을 보여 주려 나름대로 노력했다. 그리고 교수님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QT에 대한 오해를 말씀 나눔을 통해 풀어가고 선입견을 바꿔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오히려 많은 도움을 주신다. 신약학 교수님께선 신약을 묵상할 때 개관을, 구약학 교수님께선 구약 묵상 할때 개관을 해 주심으로 너무나 감사하다.학교 총장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고 활성화 시킬 것을 늘 격려와 힘을 주신다(2년 전에 행정 직원들도 큐티 훈련 받으라고 보내신 적 도 있다). 부흥을 꿈꾸며 학교 내 말씀 묵상 운동은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많은 학우들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하기를 원하고, 말씀의 거울 앞에 자신을 살펴보고, 그 말씀에 반응하며 살아가고자 몸부림치는 거룩한 무리가 곳곳에 세워져가고 있다. 자신의 내면에 부흥을 위해 몸부림치는 신학도들이다.내년에는 지금 훈련받고 있는 자들이 모두 팀 리더가 될 것을 꿈꾼다. 그들은 이미 지도자의 대열에 서있고 이미 사역자들도 많다. 아울러 신학교이기에 더욱 기대하고 그러기에 또한 투자도 필요하다. 끊임없는 훈련 과정이 필요하고 나눔이 필요하다. 향후 더 많은 모임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며, 지금은 하나의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나눔을 하고 있지만 늘 말해 온 것처럼 더 활성화 되고 묵상 운동이 교내에 더 깊게 뿌리 내리게 되면 동아리 차원이 아니라 따로 분리된 훈련의 장으로 세워져 가기를 소망해 본다. 지금까지의 신학교에서의 말씀 묵상 사역이 쉬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았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하심이 있었고,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신학생들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씀을 이루기 위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말씀을 성취하는 자가 되기 위해, 내 입에는 꿀같이 달던 말씀이 내 배에는 쓰디 쓴 경험도 있었고, 많은 눈물과 감동 이 지난 4년 동안 있었다. 날마다 말씀에 무릎 꿇고 고백하는 소리, 찬양하는 소리, 기도하는 소리들이, 동아리 방에서, 기숙사에서, 아침에도, 낮에도, 새벽에도, 밤에도 이어 가고 있다. 오늘의 열매를 보며 주께서 얼마나 감격스러워 하실지, 주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로서 영원토록 이 땅에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이 자리를 빌어 큐티 동아리에 대한 관심과 그리고 언제나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시는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동역하며 동아리를 이끌어 가는 각 리더들의 수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다만, 이 땅에 사는 날 동안,“어찌하여 네가 내 말씀을 업신여겼느냐?”고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더는 아프시지 않기를 바 랄 뿐이다. 주님의 말씀을 성취해가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김미용 성서유니온 전주지부 간사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