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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기여한 바도 있었고, 지금의 성서유니온이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젠 성서유니온과 한국교회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차세대를 향해 감당해야 될 사명이 무엇인지 바라보고 실천해야 한다. 북(drum) 하나 만 들고 나가도 아이들이 모여드는 당시와는 너무도 다른 오늘 상황이다. 제대로 구성된 사역자들을 겸비한 교회와 선교단체가 얼마 되지 않았던 그때와 조건은 훨씬 더 낫다고 하지만 우리 안에 육·해·공군과 같은 정규군, 특수부대 군인 같은 일꾼들보다 용병이 많아진 것 또한 사실이다. 차세대와 교회교육에 대한 순전한 열망과 실천이 회복되어야 한다. 복음을 손으로 만지듯이 2008년 오늘. 변하지 않는 복음을 변해 가는 세상에 어떻게 증거 할 것인가? 그것도 아이들에게…….“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쳐라. 그리하면 늙어서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 마땅히 행할 일, 생명의 길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이것이 캠프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이 되어야 한다. 얼마 전 등잔불캠프 준비모임에서‘Come & See’라는 주제로 요한복음(또는 사복음서)을 통해서 예수님에 대해 배우고, 그 분을 따르던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본받자는 캠프교육 목표를 가지고 토론이 있었다. 호남권역 QT캠프 준비모임 역시 QT캠프이지만 ‘하나님 나라’라는 주제를 통해 아이들에게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묵상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내용을 놓고 의논하였다. 캠프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어떻게 전달할 것인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컨퍼런스나 수련회같이 유명한 강사에 의해 일방적인으로 전달되는 강의나 집회 중심의 시간은 가능한 최소한으로 줄여야한다. 일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여 감정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하게 하는 일에 있어서는 조심스러워야 하며, 캠퍼들이 복음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지불해야 될 대가를 철저하게 계산하도록 격려하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우리 인생은 캠핑이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캠핑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캠핑하러 오셨다. 나의 삶을 주님과 함께 즐겨야 한다. 그분과 함께 고난의 길을 즐기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재미있는 캠프가 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다시 가고 싶은 캠프가 되어야 한다. 먼저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한 어른들의 수고와 헌신이 필요하다. 얼마 전 영덕 캠프장에서는 주말 영어 캠프가 있었다. 매 방학마다 SU캠프가 있다. 주말을 포기한 어른들 때문에, 방학 중 휴가를 포기하고 자신의 시간을 바친 어른들 때문에 아이들의 주말과 방학이 즐겁고 영적 성장이 있다. 지난 SU 전국 이사위원 수련회에서 성경읽기, 어린이, 청소년, 캠프, 학교, 여성, 해외 선교 등 각 사역 영역별 분임 토의에서 캠프 사역에 관한 강렬한 소망을 들을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게 하고, 말씀으로 아이들과 그들의 가정을 구원케 하며, 그리스도의 인격에 자라게 하는 유용한 도구로 캠프를 인식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서 성서유니온 캠프사역은 ‘교회를 돕는 SU목적을 이루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분은 캠프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복음을 손으로 만지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역사할 하나님 말 씀의 능력을 보고 싶다며‘전도와 양육’으로써 캠프사역의 비전과 가능성을 역설했다. 캠프에 소망이 있다. 오늘날 아이들의 전인적 신앙교육에 있어서 캠프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체험하게 하는 잊지 못할 접촉 도구이다. 우리가 익히 아는 바지만 복음을 일시적인 감정으로만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