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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감하며 2050년엔 한국 사회에 교회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 망이다. 차세대 사역을 향한 SU캠프 사역과 캠프장이 진정한 영성훈련과 대안교육을 실현하는 도구로 사용되길 바라면서 지난해에 떼제(프랑스), 라브리(스위스), 마리아자매회(독일) 등 유럽 영성공동체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여행 중 몇 교회를 방문했는데 아이들과 젊은이들을 쉽게 볼 수가 없었다. 어딜 가나 마을 중심에 교회가 있다고 하나 지금은 박물관이 되었거나 일부는 팔려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나마 위로를 얻은 것은 유럽 각지에서 모인 떼제 공동체 젊은이들을 보고서였다. 기독교 신앙에 대한 확신 없이 오는 이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스스로 비용을 마련하고 찾아 와, 함께 먹고 자며, (침묵)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하면서 토론하는 그야 말로 캠프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창조세계 속에 서‘일시적인 공동체’를 이루어 예수그리스도를 찾고 있었다. 한국도 문을 닫고 있는 유럽 교회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다. 오늘날 교회 안팎으로 부는 바람이 심상찮다. 저(低)출산과 초(超)고령화로 출산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고령화 속도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OECD회원국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2006년 기준)이 제일 높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 다원주의와 같은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우리 내부적으로는 하나 되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모습과‘어른중심의 목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문제 또한 극복되어야 될 사안이다. 교회 입구마다‘18세 미만 출입금지’라고 적혀 있는 것 같다. 어른들 입장에선 아이들 신앙을 위해 반드시 와야 될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 어른들을 위해 가 주는 곳이 되어 버린 교회. 수련회나 캠프도 마찬가지이다. 학원은 빠지면 안 되지만 수련회나 캠프는 아이들 스스로 가야겠다는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한다. 이건 교회 직분자들 조차 동일한 태도이다. 지금 한국 교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차세대를 위해 감당해야 될 사명 그러다 보니 다음세대를 향한 교회교육에 대한 상실감으로 어린이·청소년사역이 잘되고 있다는 교회 이야기는 이 일에 헌신된 일부 교회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많은 교회들이 주일학교는 전임전도사나 부교역자들, 그리고 교사들이 알아서 하는 정도로 이해한다. 이런 식으로 장년(성인)중심의 사역에 시간과 재정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한국교회의 상실의 시간, 잃어버린 10년은 계속 될 것이다. 담임 목회자와 함께하는 고민에 의해서 다음세대를 향한 성찰과 통합된 성경중심의 교회교육 커리큘럼이 나올 때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다. SU사역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이지만, 한국교회 역시 따로 따로 각개 전투 하듯이 하다간 교회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훨씬 앞당길 것이다. 사실 1867년 영국 북 웨일즈 란두드노 해변에서 어린이 전도사역으로 시작된 성서유니온도 1970년 초 한국에서 시작될 당시, 한국교회의 우선되는 필요를 채우기 위해 어린이나 청소년에 대한 (전도)관심보다도 어른들 중심의 성경읽기(양육)사역으로 출발하였다. 그 결과 한국 사진∙성서유니온 청소년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