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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좌담 QT 저널 26 은 경우에는 성경본문을 풀어주는 것이 마치 설교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수업을 하면서 보면 우는 학생들을 보는데요, 그것이 말씀 자체를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것이 성도들에게도 같은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생각을 재생하는 훈련만 해왔지 텍스트 자체에 우리가 빠지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 다. 오형국 그런 문제들은 다른 문서들을 출간함으로써 대안으로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편입니다. 본문 자 체를 볼 수 있는 그런 교재들이나 세미나를 진행함으로써 그런 문제를 보완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대단히 의미있는 지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권연경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누가복음의 강조 자체가 예수님께서 말씀을 풀어주시는 역할로 등장하는데요. 엠마오 들어가서 성찬을 반복하는 듯한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그 중간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만 사라지시죠. 여기서 강조 자체가 성경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오형국 그것이 신학적으로 말하면 성령의 조명을 강조할 필요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제2회 SU신학강좌의 주제를 성경과 성령으로 택했는데 그러한 관심사들이 지속적으로 추구되기를 기대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학문적 방법의 연구와 영성적 이해가 늘 함께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레슬리 뉴비긴(Lesslie Newbigin)이 선교사들에게 한 강의를 책으로 내면서 이 책은 여유로운 학문적 취향(leisurely academic)을 갖고 쓴 것이 아니라고 밝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희의 관심도 현장과 직접 관련된 사역자들을 위한 것이므로 우리가 학문적인 작업을 한다면 그런 방향으로 해야겠다는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결과물을 출판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만, 이것을 읽을 대상이 학자가 아니라 현장 목회자와 소그룹 지도자들이었으면 했습니다. 두 분 교수님께서 귀중한 시간을 내어서 여러 편의 논문을 세심히 읽고 심사해 주신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를 드립 니다. 정리 송민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