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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과 QT 글_최상호 지 난 7월 초순경, 거제도에서 커피 카페를 열 어 선교 활동을 하시는 선배 목사님 댁을 방 문한 적이 있습니다. 원두를 정성으로 볶아 갈아서 만든 커피를 대접받았지요. 선배 목사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커피를 마시면서 오랜만에 커피의 참 맛 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동안 필자가 마셨던 커피와 그 맛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선배님이 대접해 주신 원두커피와 비슷한 인스턴트 커피에 프림(무가당 연유)만 추가하여 프림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설탕만 추가하여 설탕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또 프림과 설탕을 함께 일정비율로 추가하여 일회용 커피를 만들어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에 필자가 제일 많이 길들여진 커피는 일회용 커피입니다. 커피를 즐기는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 각자의 기호에 맞게 커피에 첨가물을 넣어 그 맛을 즐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프림과 설탕을 함께 첨가한 일회용 커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커피 관련 제조사들마다 일회용 커피를 만들고 있으며, 할인 마트마다 일회용 커피를 진열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온갖 사은품까지 제공하면서 일회용 커피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자 훈련을 함에 있어서 QT(말씀묵상)가 기초가 되는지 아니면 그저 제자훈련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거쳐야 하는 초급 과정에 불과한지 그것에 대하여 글을 써달라는 말씀을 듣고 선배님에게 대접받았던 커피 생각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커피를 생각해 보면, 기본(基本) 곧 기초(基礎)가 무엇 인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해된 기본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많은 말씀 가운데‘달란트 비유’(마25:15 ff)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듣기도 하고 읽었을 법도 한 바로 그 달란트 비유 말입니다. 이 비유를 커피와 연결하여 이해하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주인의 소유를 위탁받은 종들은 주인이 없는 동안에 시장에 나가서 장사를 해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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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과 QT-최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