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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습니다. “호랑이 배 속에는 먹을 게 없을 텐데, 어쩌지요?” 두 사람은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어요. 그때, 소금 장수가 무릎을 탁 쳤습니다. “옳거니!”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 거요?” 숯장수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습니다. “호랑이 내장을 떼어 구워 먹읍시다!”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되겠구려!” 두 사람은 손뼉을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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