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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 태조 승하 후에는 도성 밖 양주(楊州) 사을한록(沙乙閑麓), 지금의 정릉 자리로 능을 옮겼다. 또 태종의 어머니 신의왕후를 유일한 정비로 태조와 함께 그 신주를 종묘에 부묘하고, 신덕왕후를 후궁으로 격하시켰다. 그래서 정릉은 종묘에 부묘되지 않아 수백 년간 왕후의 능이라기보다 주인 없는 무덤으로 방치되다가 1669년(현종 10), 260년 만에 복구되었다. 신덕왕후라는 존호를 되찾아 종묘에 처음 배향되던 날 정릉 일대에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 이때의 비를 신덕왕후의 원을 씻어주는 비라 하여 ‘세원지우(洗寃之雨)’라고 불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