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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 조선 14대 선조의 후궁 공빈(恭嬪, 1553~77) 김씨의 능이다. 공빈 김씨는 광해군을 낳고 2년 후에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임해군과 광해군의 어머니인 공빈 김씨는 양주에 묻혔다. 광해군은 즉위 후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1610년 어머니를 왕후로 추존했다. 시호를 공성왕후(恭聖王后)라 하고, 석물을 왕비릉에 준하게 축수했으며, 능호를 성릉(成陵)이라 했다. 광해군이 어머니 발치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듯이 공빈 김씨 묘는 아들의 묘에서 그리 멀지 않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의 송릉리라는 지명은 소나무가 많고 성릉이 있는 마을이라는 송릉(松陵)에서 유래되었다. 성릉은 세월이 흘러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졌으나 성릉의 흔적이 묻은 지명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