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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릉(顯陵) 조선 5대 문종(文宗, 1414~52)과 현덕왕후(顯德王后, 1418~41) 권씨의 능이다. 문종은 세종의 장자이며 어머니는 소헌왕후이다. 1450년 왕위에 올라 언로를 열어 민의를 파악했고, 문무를 중용하고 군사제도를 개편하였다. 그러나 몸이 허약했던 문종은 재위 2년 4개월 만에 보령 39세로 승하하였다. 문종의 시호는 공순(恭順)이다. 부왕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던 문종은 생전에 영릉 오른쪽 언덕(본래 세종의 영릉이 지금 헌인릉 오른쪽에 있었다)을 장지로 정했으나 그곳을 파보니 물이 나고 바위가 있어 취소하고 이곳 건원릉 동쪽에 안장되었다. 구 영릉이 조성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옮겨졌으므로 현릉은 『국조오례의』 양식을 따르고 있는 가장 오래된 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