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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릉(惠陵).조선 20대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端懿王后, 1686~1718) 심씨 능이다. 단의왕후는 타고난 품성이 어질고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덕을 갖춰 양전(兩殿)과 병약한 세자를 섬기는 데 손색이 없었다고 한다. 숙종 44년 승하하여 숭릉 왼쪽 산줄기에 모셔졌다가 1720년 경종이 즉위하자 단의왕후에 추봉되었다. 능역이 전반적으로 좁고 길게 자리하고 있으며, 석물도 별로 크지 않게 제작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아담한 느낌이다. 조선 왕릉들은 대부분 북침(北枕)을 하고 있는데, 혜릉은 서쪽에 머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