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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릉(穆陵).조선 14대 선조(宣祖, 1552~1608)와 원비 의인왕후(懿仁王后, 1555~ 1600) 박씨 및 계비 인목왕후(仁穆王后, 1584~1632) 김씨의 능이다. 목릉은 정자각 뒤로 세 개의 언덕이 보이는데, 동원이강의 형식의 변형이다. 제일 왼쪽에 보이는 것이 선조의 능이고, 가운데가 의인왕후, 오른쪽이 인목왕후의 능이다. 선조는 중종의 일곱째 아들인 덕흥대원군의 셋째 아들로 하성군에 봉해졌다가 명종이 후사 없이 승하하자 1567년 왕으로 즉위하였다.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겪은 선조는 전후 복구작업에 힘을 기울였으나 거듭된 흉년과 정치의 불안정으로 인해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처음에 건원릉 서쪽 다섯 번째 산줄기에 안장되었는데, 이곳에 물기가 있고 불길하다 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의인왕후 박씨는 건원릉 동쪽 셋째 산줄기에 안장되었다. 인목왕후 김씨는 선조의 유일한 적통인 영창대군을 낳았으나 광해군에 의해 영창대군은 살해되고 자신은 서궁에 유폐되었다. 인조반정으로 신분이 복위되어 대왕대비에 오른 인목왕후는 건원릉 동쪽 다섯째 산줄기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