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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릉(崇陵).조선 18대 현종(顯宗, 1641~74)과 원비 명성왕후(明聖王后, 1642~83) 김씨의 능이다. 현종은 효종의 맏아들로 봉림대군(효종)이 심양(瀋陽)에 볼모로 가 있을 때 태어났다. 1649년(인조 27) 왕세손에 책봉되었다가 1659년 효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현종은 재위기간 중 양란을 겪으면서 흔들렸던 조선왕조 지배질서의 확립을 위해 노력했으며, 군비 강화와 재정구조의 재건을 위해 힘썼다. 재정 부족을 메우기 위해 영직첩(影職帖)과 공명첩(空名帖)을 대량으로 발급했는데, 이것은 이후 정부의 재정보충책으로 보편화되어 신분제의 해체에 크게 기여하였다. 명성왕후 김씨는 현종이 즉위하면서 왕비에 책봉되었다. 명성왕후 소생으로는 숙종과 명선, 명혜, 명안공주가 있으며, 현종 왕릉 옆에 쌍릉으로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