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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24대 헌종(憲宗, 1827~49)과 원비 효현왕후(孝顯王后, 1828~43) 김씨 및 계비 효정왕후(孝定王后, 1831~ 1904) 홍씨를 모신 삼연릉으로, 조선시대 왕릉 가운데 유일하다. 헌종은 요절한 문조의 아들이며 1834년 순조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당시 8세의 어린 나이였으므로 대왕대비 순원왕후 김씨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가 시작되었다. 이로 인해 삼정이 문란해지고 계속된 홍수로 백성들의 생활이 곤궁해졌다. 헌종은 혹독한 천주교 탄압정책을 폈으며, 1839년 기해박해(己亥迫害)로 많은 신자들이 학살당했다. 후사 없이 보령 23세로 승하하여 건원릉 서쪽 산줄기에 장사지냈다. 효현왕후는 1837년 왕비에 책봉되어 6년 만에 승하했다. 효정왕후는 효현왕후의 뒤를 이어 1844년 왕비로 책봉되었다. 헌종이 승하하고 철종이 즉위하자 왕대비가 되었다. 1908년 헌종은 성황제(成皇帝)로 추존되고 효현왕후, 효정왕후도 성황후로 추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