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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9세기 전반의 대표적 문인서화가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만년에 쓴 봉은사 판전(板殿)의 현판 필적이다. 김정희의 자는 원춘(元春), 호는 추사(秋史)·완당(阮堂) 등 매우 많으며,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판서 김노경(金魯敬, 1766∼1840)의 아들로 태어나 1809년 생원시에 합격하고, 1819년 식년문과에 급제하였다. 1823년 규장각 대교(待敎)를 지냈고 1836년 성균관 대사성(大司成)을 지냈으며, 그 뒤 이조참판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