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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size:14px"> 함녕전 내부에서 앞쪽 주간의 분합문을 바라본 모습. 사분합의 띠살문을 전면 3칸에 달고 그 위쪽으로 광창(光窓)을 달아 실내 조명을 밝게 하려 하였다. 띠살분합문은 비교적 간결 단순한 무늬를 택하였고, 광창은 빗살무늬의 살을 넣어 분합문과 조화되도록 하였다. 문과 창의 시원스러움이 청간(廳間)의 공간을 한층 더 넓고 높게 돋보여 주고 있다. 대청과 온돌방 사이에는 장지문을 달았는데, 각 문마다 중앙에 정자살을 넣어 내부공간의 아늑함을 표출하고 있다. 대청의 한 공간 내에서 서로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한국적 공간의 실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