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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독립전쟁 50년의 거룩한 울림 ▶ 한국독립군, 북간도 일대에서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다. 1932년 2월 13일, 일본군과 만주군의 대 규모 연합부대가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중동로를 따라 북만주로 진격해왔다. 한 국독립군은 그들에 맞서 용맹히 싸웠으나, 일본군의 월등한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군량과 탄약의 부족으로 인해 후퇴하게 되 었다. 한국독립군 총사령 지청천과 참모장 신숙이 이끄는 부대가 의란, 방정현 등지 에서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으나 또다시 패 전하여 흑룡강성 통하현으로 후퇴하였다. 한국독립군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중 국호로군과 함께 연합작전을 펼치면서 일 본군과의 전투를 계속 전개하였다. 한국독립군 별동대장 안종선은 중국호로군 고봉림 부대와 연합하여 1932년 3월 30일, 아성현을 점령하였고, 제3대대장 신철과 제4대대장 지상기, 제5대대장 전북빈 등도 중 국자위군, 호로군의 유지광, 궁영무와 연합하여 격전을 계속 전개하였다. 한 · 중연합군 흑룡강성 쌍성보, 경박호(위) 동경성, 동녕현 전투 유적지(아래) ▶ 한국독립군의 재편성과 연합작전 1931년 9월 일본관동군이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만주를 점령하자, 한국독립당은 이를 항일 독립투쟁의 좋은 기회로 여겼다. 10월 15일 긴급중앙위원회를 개최하여 당시 정세와 향후의 투쟁 방향에 대하여 논 의 하고, 세 가지 결의안은 채택하였다. 첫째는 각 부대에 총동원령을 내려 독립전쟁을 준비 둘째는 한국독립당의 모든 활동을 군사방면에 집중할 것 셋째는 길림성 항일군사당국과 한중연합작전을 협의 한국독립당은 중앙위원회의 결의안에 따라 한국독립군의 개편을 지시하였다. 총사령관 지청천, 부 사령관에 남대관, 참모관에 신숙, 훈련대장에 이광운, 의용군 중대장에 오광선, 별동대 대장 에 한광빈, 헌병대 대장에 배성운 등으로 지휘부를 구성하였다. 한국독립군 전적지(흑룡강성 위사하역) 한국독립군 전적지(의란현) 한국독립군의 한중연합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