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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병전쟁의 위대한 전투┃39 대한독립단은 한인의 자치를 위해 이주민 100호마다 구관(區管)을 두 고, 10개의 구마다 총관(總管)을 두었다. 그리고 국내외에 모두 100여개 의 지단ㆍ분단 등을 설치해 독립군의 모집과 편성ㆍ훈련에 주력했다. 대한독립단 본부이며 국내진격작전 유적지 길림성 집안현 패왕조와 요녕성 관전현 하로하향은 압록강과 혼강지역으로 독립군이 압록강을 건너 평안북도 삭주, 창성, 의주 등지의 일본헌병대와 주재소를 습격하 는 독립군 전진기지였다. 1919년 8월에는 독립군 의 규모가 1,500명 정도에 이르렀는데, 그 가운데 700명을 하얼빈에 주둔하는 러시아 군대로 보내 군사훈련을 받게 했다. 대한독립단은 독립전쟁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 개하기 위해 오동진이 이끄는 대한청년단연합회 의 별동대 등과 연합해 1920년 7월 관전현 향로구에 광복군총영을 창설해서 군사 활동을 함께 벌였다. 그 리고 1922년 대한통군부가 결성될 때에도 함께 참여했다. 대한독립단 활동 유적지. 길림성 유하현 삼원포 대한독립단 본부가 활동했던 집안현 패왕조와 관전현 일대 의암 유인석 기념원(중국 요녕성 신빈현 평정산진) 유인석 의병의 활동지(중국 요녕성 환인현 사첨자진) 이름도, 명예도, 영광도 없이 산화하신 무명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어찌 잊을 수가 있으랴 의병(義兵) 의병(義兵)은 나라와 민족이 외적 침탈의 위기에 직면했을 때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의로운 충정으로 스스로 일어나 분연히 외적에 맞써 싸우는 민병(民兵)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의병이란 전란이 발생하거나, 혹은 외침에 의하여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울 때, 관군이 아닌 일반 시민으로 서 정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일어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싸우는 의용장병 즉, 민병을 말한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대신하여 나라를 지켰던 숭고한 민중, 30만 의병! ▶ 문제는 역사교육에 있다. 항일독립전쟁 50년의 역사, 그토록 위대했던 역 사의 정의와 진실을 가르치는 교육은 초중등교과 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과목이 되어야 한 다. 국난극복의 투쟁과 애국애족의 정신이 살아있 는 역사는 민족자주와 자존의 원천이다. 국가는 의병과 독립전쟁의 역사를 기리고 존중 하며, 후손만대에 길이 전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역사교육의 경시와 배척의 구시대 를 과감히 청산하고, 이 나라 초중등교육의 근본이 며 핵심축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역사는 한 시대의 숭고한 기록일 뿐 아니라 우리들의 삶, 오 늘과 내일의 자유와 평화를 이끌어가는 지혜의 보 고이기 때문이다. 이름도, 명예도, 영광도 없이 산화하신 무명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어찌 잊을 수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