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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혁명군의 독립전쟁과 국내진공작전┃107 1934년 7월 15일, 조선혁명군은 이춘윤 의용군 부대의 잔류병 5백명과 합세하여 무순현 노구대를 점 령하고 1개 연대규모의 일본군과 이틀 동안의 격전을 치루었다. 그 뒤 일군은 다시 1개 대대의 병력으 로 통화현 쾌대무자에 주둔하고 있는 제1방면군 한검추(본명:최석용) 부대를 습격하였으나 조화선 부 대의 지원을 받아 일본군을 격퇴했다. 이때 패퇴하는 일군을 다시 최주봉 부대가 추격하여 80여명을 사살하였다. 요녕민중자위군과 조선혁명군의 연합군은 일본군과 2백여 차례의 대소 전투를 치뤘다. 조선혁명군 총사령관 양세봉 장군상. 요녕성 신빈현 이도구촌 골짜기에 쓸쓸하고 초라하게 서있는 양세봉 석상. 순국선열의 역사를 배 우기 위해 오늘도 만주벌 현장을 찾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항일독립전쟁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가르칠 수가 있을까. 신빈현 왕청문 소황구 양세봉 장군 순국지에 추모비도 안내표지도 없다. 이것이 독립전쟁 50년 역사의 현장 에서 발견한 우리들의 실상이며 서글픈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