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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2024년 2월 테마가 있는 독립운동사 ②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광무황제(고종) 한국특사 이준 · 이상설 · 이위종 맹활약 중요한 국제회의에 늘 ‘초대받지 못한 손님’ 그럼에도 끊임없이 분투 세계 평화와 정의 도시 헤이그에서, ‘을사늑약’ 불법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다 글  김도형(월간 『순국』 편집위원) 지난 12월호 ‘미주 한인의 첫 도착지 · 출발지, 한 국독립운동의 중심지 호놀룰루’ 이야기에 이어 이번 호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펼쳐진 광무황제(고종) 특사의 활약을 살펴보기로 한다. 평화와 정의의 도시, 헤이그 네덜란드 헤이그(The Hague, Den Haag)는 ‘세 계 평화와 정의의 중심지’라고 일컬는다. 최초의 만 국평화회의가 여기에서 개최되었고, 또 국제사법재 판소가 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수도는 암스텔담 이지만, 정부 청사가 헤이그에 있어 실질적인 수도 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역사상 최초의 국제회의가 1899년 ‘만국평 화회의(The Hague Convention)’라는 이름으로 네 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었다. 제1회 국제평화회의(만국평화회의)는 1899년 5 월 19일부터 7월 29일 사이에 러시아 니콜라이 2세 (Aleksandrovich Nikolai II)의 주장으로 세계 26개 국이 참가하여 헤이그에서 개최되었다. 제1회 만국 평화회의는 군비 제한에 대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 지만, 전쟁에 대한 여러 협약이 채택되었다. 특히, 국 제분쟁을 중재할 수 있는 상설 국제재판소를 설치하 기로 합의했다. 제1회 만국평화회의에서 달성하지 못한 군비 제 한 문제를 다시 국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제2차 만 국평화회의가 주창되었다. 미국 루스벨트(Theodor Roosevelt) 대통령이 제안하였으나, 러일전쟁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그후 네덜란드의 빌헬미나 여왕 (Queen Wilhelmina)에 의해 소집되었고, 러시아의 니콜라스 2세의 초청으로 45개국 대표 239명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