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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24년 2월 Column  명사 칼럼 ② 작은 소리 큰 울림  올해 1월 초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신년사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훈외교’를 통해 국격을 높이고  국제사회와 연대를 강화하겠으며, 6·25전쟁으로 맺어진 참전의 인연을 대한민국 보훈외교의 핵심자산으로 육 성하겠다고 밝혔다. 참으로 시의적절한 방침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중남미 유일의 6·25전쟁(한국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재직했던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보훈외교’에 대한 생각을 간략히  정리해보기로 한다.  “급변하는 국제정세 환경에서 6 · 25전쟁 참전국들과의 보훈외교 강화 절실”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보훈외교가 필요한 시기 중남미 유일의 6 · 25전쟁 참전국 콜롬비아 사례 중요 글ㅣ김두식(전 콜롬비아대사, 서원대학교 교수) 우리에게 친숙한 콜롬비아는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 중남미 33개 국가중 유일하게 1950년 한국전쟁 참전국가인 콜롬비아를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및 페루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나라이다. 국토 면적이 114만 평방킬로 제곱미터로 한반도의 5배가 조금 넘는다. 남미에서 유일하게 태평 양과 카리브해에 함께 면해 있는 나라이다. 북서쪽으로 파나마, 동쪽으로 베네수엘라, 남동쪽으 로 브라질, 남쪽으로 페루, 남서쪽으로 에콰도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마존 지역의 10%정도 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있는 나라이다. 콜롬비아는 석유, 천연가스, 석탄을 비롯한 광물자원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의 대표 광 물부국(鑛物富國)이다. 특히 콜롬비아는 전세계 에메랄드 채굴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콜롬 비아산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인구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5천만명 정도이다. 백인, 혼혈인(메스 띠조), 흑인, 인디언 들로 구성된 다민족 사회이며, 인종간 차별이 적고 문화의 다양성을 보존하고 있다. 국민성 또한 친절하고 부지런하고 우수하다. 영원한 혈맹 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 콜롬비아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고마운 나라이다. 콜롬비아는 우리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