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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국회 정무위원회 김종민 의원 21 동안 절치부심한 김의원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거물 정치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인제 의 원을 간발의 차이로 물리치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 출했다. 이후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 거에서 같은 지역구에 출마하여 재선되어 활발한 의 정활동을 펴고 있다. 지역구민의 민심을 얻는데 성 공한 듯 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훌륭한 정치를 하는 것인지, 김의원의 생각을 들어 보았다. ”정치라고 하는 것은 주요 현안 문제, 특히 서민들 의 민생이나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특 히 한국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서 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 면서 충돌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정치가, 서 로 다른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 계속 서로 논쟁하고 싸울 수 밖에 없잖아요. 아쉬운 것은 싸우는 것까지 만 한다는 것이죠. 사실은 서로 싸우는 것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고, 그 다음에 서로 다른 의견과 갈등을 하나로 모아가지고 어떤 합의를 이루 어야 하는 그것이 정치의 본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앞에서 싸우기만 계속하고 합 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것을 안하고 있다, 이게 지금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 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주 적으로 합의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정치로 가야 된 다고 봅니다.“ 참으로 적절한 설명이다. 우리 국민들도 국회의원 들이 서로 자기 정파의 주장만 앞세우기 보다는 대 화와 타협을 통해 민생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원만한 해결을 이루기를 원하고 있 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흥미있는 사실은 현재 국회의원 24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국회의 연구단체로 등 록되어 있는데(대표의원 장제원 의원), 여당인 ‘국민 의힘’ 정당 소속 국회의원이 23명, 야당인 ‘더불어민 주당’ 소속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김종민 의원이 소속되어 있다.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의 주요 활 동 내용, 그리고 특별히 이 연구단체에 야당의원으 로 홀로 참가한 계기나 목적이 있는지 들어보았다. ”미래혁신포럼은 당초 21대 국회 혁신과제 발굴, 저 출산 · 고령화문제 해법 도출과 사회갈등, 불평등의 구조적 해결방안 모색 등을 연구주제로 하고 있습니 다. 원래 국회에 있는 그런 연구단체는 한 정당 소속 의원만으로는 허가가 나지 않습니다. 다른 정당 소 속 의원이 한 명이라도 들어와 있어야 하는거죠. 어 느 한 당 만으로는 구성이 안됩니다. 그래서 서로 돕 자는 취지에서 이 포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더 불어민주당에서 연구단체를 만들 때도 다른 정당 소 속의원을 가입시키는 것처럼 서로 돕는 ‘품앗이’를 하는 거죠.” 국회에서 한 정당으로만 연구단체를 만들지 말고, 서로 도와가며 조화롭게 국정 현안을 협의 · 연구하라 는 취지인 것 같다. 그래도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미 래혁신’을 연구한다는 취지에 공감을 했기 때문에 위 단체에 참가했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 언론, 시급히 혁신 · 개혁해야 김의원은 2020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의 ‘민주 주의 4.0 연구원’ 이사, 2021년 5월부터 미디어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