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page

112 2024년 1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이재명 의사 의거터 명동성당 입구에는 ‘이재명 의 사 의거터’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평북 선천 출신의 이재명 의사 (1890~1910)는 명동성당 입구에 서 대표적 친일 매국노 이완용을 척살하려 한 독립운동가이다. 이 재명은 원래 이토 히로부미(伊藤 博文)를 척살하려 했으나, 이토 히 로부미가 1909년 10월 26일 안 중근 의사에 의해 하얼빈에서 저 격당한 이후 이완용을 목표로 삼 았다. 군밤장수로 변장한 이재명 의사는 1909년 12월 22일 명동 성당에서 벨기에 황제 추도식을 마친 후 인력거를 탄 이완용을 칼 로 찔렀다. 복부와 어깨에 중상을 입은 이완용은 생명이 위독했으 나, 대한의원에서 흉부외과수술 을 받아 겨우 생명을 건질 수 있었 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재명 의 사 는 사형선고를 받고 이듬해 9월 순국하였다. YWCA 위장결혼식 사건과 ‘서 울의 봄’ 명동성당 아래 맞은편에는 서 울YWCA 건물이 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동원하여 화제가 된 바 있 다. 바로 그 12·12군사반란이 일 어나기 직전 이곳에서 벌어진 ‘YWCA 위장결혼식 사건’도 유 명하다. 박정희 대통령이 살해된 ‘10·26 사건’이후 실내 집회조차 허용되지 않는 엄혹한 계엄 상황 이 장기화되고, 11월 6일에는 최 규하 대통령 권한대행이 민주화 정치일정을 제시하기는커녕 유신 헌법에 따라 새 대통령을 선출하 겠다는 담화까지 발표하는 상황 에 이르렀을 때였다. 혹독한 박정 희 유신체제 직후 ‘서울의 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재야민주인사 들이 ‘통일주체국민회의에 의한 잠정 대통령 선출저지 국민대회’ 를 준비한 것이다. 11월 24일 재 야민주인사 5백여 명은 결혼식을 가장하여 YWCA강당에 모였고, 최규하·김종필의 유신정부 퇴진 ➊ ➋ ➊  이재명 의사 의거를 보도한 대한매일신보 기사(1909.12.23)  ➋  의거 후 연행된 이의사의 의연한 모습을 보도한 대한매일신보 후속 기사(19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