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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 19 역사학도 출신으로 역사문제에 관심 커 유의원은 역사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도 일본 의 관동(간토)대지진 100주년에 즈음하여 조선인 학 살 진상규명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이 분야 연구 · 교 육에도 지속적으로 정부의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유의원의 요청으로 지난 2013년 교육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관동대지진 관련 국제학 술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물을 『관동대지진과 조 선인 학살』이란 책으로 간행했다. 이 책은 2015년에 일본어로 번역되어 일본에서 출판되기도 했다(東京, 明石出版社). 이에 유의원이 발의한 위 법안의 진행 상태가 궁금했다. 위 법률안과 정부의 대책 등과 관 련하여 유의원이 어떤 대책을 강구할 의향인지 밝혀 달라고 요청했다. “흔히들 유언비어에 흥분한 일본인 자경단원(自警 團員)의 소행이라고 알고 있으나, 본질은 일본의 국 가 범죄입니다. 때문에 1923년 당시 일본 중의원 본 회의에서 다부치 도요키치(田淵豊吉) 의원은 야마모 토 곤베에 수상에게 '조선인에게 사죄하고 유족을 구 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2003년에는 일본변호사 협회가 자체 조사를 거쳐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에 게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을 권고했죠. 국가가 주도하고 관여한 민족 범죄, 제노사이드 범 죄가 묻혀져서는 안되기에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지 만, 역사 정의를 위해 특별법의 통과에 매달려왔습 니다.” “현재 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되어 있습니다. 행안위에서 다루어지려면 여야 간사의 합 의가 필요해요. 행안위를 통과하더라도 법사위 문턱 을 넘는 과정도 남아있고, 내년에 세수(稅收)가 40조 가까이 줄어들면서 기구를 만드는 문제에 대해선 ‘묻 지마’ 반대를 할 가능성이 있죠. 다행히 김교흥 행정 동북아역사재단 발간 『관동대지진과 조 선인 학살』 (2013) 동북아역사재단 지원으로 일본에서 일어 로 번역 출판된 『關東大地震と朝鮮人虐 殺』 (관동대진재와 조선인 학살) 올해 출판된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  관련 번역 자료집(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