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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출생으로 자는 운경(雲卿)이며 호는 매천(梅泉)이다. 조선왕조 말기~대한제국 시기의 선비로 시 인, 문장가, 역사가, 우국지사이다. 1910년 8월 말 일본의 대한제국 강제병합 소식을 듣고 ‘절명시’를 남기 고 자결 순국하였다. 『매천야록』 등을 남겼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황현(黃玹, 1855.12.11~1910.9.10) 앞서간 의병장 고광순의 순국이 가르친 건 나라가 위급할 때는 붓을 꺾었다 붓 대신 창을 들지 못한 삶을 두고두고 손가락질해도 좋다 비분강개한다고 될 일은 아니지만 민족의 기개는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대한의 민족이여 무궁화 이 세상은 벌써 가라앉았네 가을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역사를 떠올리니 글을 아는 사람은 세상 살기가 어렵구나 후대를 이을 동포에게 고하니 나라는 힘으로 구하는 게 아니라 지고한 애국의 정신으로 지키는 것 어떠한 고난에도 물러서지 마라 글 이오장(시인 · 한국문인협회 이사) 가을 등불 아래 책을 덮고 역사를 떠올린다 대한제국 망국에 자결 순국한 우국지사 황현 ㉑ 순국선열 • 지하에서 울리는 소리 (21) · 황현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