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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을 시작으로 박은식, 이상룡, 홍진, 김구, 이동녕 등 요인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었다. 아울러 회의실이 있고 백범 김구가 좌장이었다. 1926년부터 1932년 까지 이곳의 주인이 김구였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 고 있었다. 1층 회의실 옆에는 취사실, 2층의 김구 집무실과 임시정부 사무실이 배치되어 있었다. 3층은 침실들 과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었다. 전시내용은 임시정부 의 수립과 활동 부분으로 임시정부활동의 전 시기를 다루고 있었다. 예전의 전시와 변화는 거의 없는 듯 보였다. 다만 예전에는 입구에서 비닐봉지에 신발을 씌우고 관람한 기억이 났다. 1층에서 6분짜리 임시 정부 비디오 상영이 있었다. 김구 거처지 영경방(永慶坊) 임시정부청사 길건너에는 ‘신천지’라는 유명 백화 점이 있었다 이곳 2층에는 유명한 만두점이 있어 다 음날 점심을 그곳에서 할 정도였다. 길을 건너 우 측 으로 조금 이동하여 백화점을 끼고 골목으로 직진하 니 ‘중국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 회지(會址)’ (개 최지)라고 부착된 건물이 좌측에 보였다. 공안(경찰) 들의 경비와 수많은 관람객 인파로 들끓을 정도였 다. 오늘날 중국 상황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하였다. 바로 애국주의교육 현장이었던 것이다. 그곳에서 다 시 왼쪽으로 돌아서 붙어 있는 골목이 ‘영경방’이었 다. 입구에 영경방이라고 써 있고 골목안은 리모델 링 되어 유명 신식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었다. 영경 방의 길이는 그리 길지 않아 한쪽면에 6-7개 정도 문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김구는 이곳에서 1922년 부터 1926년까지 거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나석 주가 김구에게 보낸 편지에도 김구주소를 영경방이 라고 기록하고 있다. 김구 이전에 이 집에는 앞서 언 급한 김가진 가족이 살던 곳이었다. 영경방은 임시정부 청사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아울러 중국공산당 1차 당대 회가 열린 곳과도 가깝다. 지 역적으로 보면 임시정부와 중 국공산당과의 상호관계도 있 지 않았을까 추정된다. 이에 대한 실증적인 검토 또한 필요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1921년 1월 1일 임정요인들 의 신년축하행사 장소: 영안 백화점 영안(永安)백화점 기운각(綺 雲閣)은 1921년 임시정부 요 탐방시 영안백화점 기운각(필자 촬영) 114 2023년 12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