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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2023년 12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순국 역사기행 ① 태화관 옆에는 1905년 11월 을 사늑약 소식에 항의하다 순국한 충정공 민영환이 자결한 곳임을 알리는 조형물도 있다. 민영환은 이천만 동포에게 죽음을 맹세하 고 분발하여 국권회복운동에 나 설 것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중추원 의관(議官) 이완식의 집에 서 자결하였다. 공평동·견지동·관훈동, 언론사와 각종 사회단체의 본부가 있던 곳 종각로터리 북쪽에 있는 공평 동과 견지동 일대는 여러 언론기 관과 사회단체가 있던 곳이다. 앞 에서 언급한 근우회와 조선노농 총동맹은 물론 조선청년총동맹, 조선소년총연맹도 이 일대에 있 었고, 6·10만세운동을 이끈 조선 학생과학연구회 회관은 물론 화 요계와 더불어 사회주의계 독립 운동의 양대 산맥이던 서울청년 회 회관도 현 조계사 맞은편에 있 었다. 여기에 1920년 창립한 조선일 보가 1926년부터 사용한 조선일 보 사옥이자 1933년부터는 조선 중앙일보가 사옥으로 사용한 건 물도 옛 모습을 간직한 채 큰길가 에 그대로 남아 있다. 한편, 이 주변에는 광주학생독 립운동 당시 신간회, 근우회, 조선 청년총동맹 등과 연계하여 운동 을 서울로 확산하는데 주도적 역 할을 한 중동학교, 숙명여학교, 동 덕여학교도 있었다. 중동학교는 ➎ ➏ ➐ ➎ 보신각 앞 3 · 1운동터 표지석  ➏  김상옥 의거터 표지석  ➐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  ➑ ➒ ➑  태화관 터 앞의 ‘3 · 1운동 100주년 기념비’  ➒  충정공 민영환 자결터 기념물과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