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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023년 11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11월의 독립운동가 전시체제기 학생독립운동의 전개 학생들은 1926년 6 · 10만세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거 치면서 민족운동의 주도세력으로 성장했으며, 1930년대 전반기에도 각지에서 동맹휴학 등을 통헤 일제의 식민교육에 저항하였다. 일제는 1935년부터 전국의 중등학교에 일본인 현역장교를 배치하여 교련을 실시하고 봉안전(奉安殿)이라는 일본 신전을 교내에 세웠다. 또 학생들의 농촌계몽운동도 엄금하는 등 학생들의 민족정신 고취와 민족 운동 전개를 억압했다. 조선총독부는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을 반표 하고 ①국체명징(國體明徵), ②내선일체(內鮮一體), ③인고단련(忍苦鍛 鍊)이라는 3대 교육방침을 선포하였다. 1937년 일제가 중일전쟁을 도발하면서 이른바 ‘전시체제’가 형성되 자 식민지 조선에서는 대부분의 언론·집회·출판·결사가 금지되었으며, 국가보훈부는 서상교 · 최낙철 · 신기 철 지사를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 정했다.  서상교는 대구상업학교 5학년 재학  중이던 1942년 5월 경 김상길·이상 호와 함께 항일비밀결사 ‘태극단’을  조직했다. 그러나 체포되어 1944년  1월 7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 다. 최낙철은 대구사범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1년 1월 임병찬 등 과 함께 항일비밀결사 ‘연구회’를 조 직했다. 그러나 1943년 11월 징역 5 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1945년 8월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신기철은 춘천고등보통학교에 재학  중 항일비밀결사인 ‘상록회’에 가입 했다. 경찰에 체포되어 이듬해 12월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 역하였다. 칠흑같이 어두웠던 시기에도 계속된  이들의 노고와 희생은 더욱 환하게  빛나고 있다. 11월의 독립운동가 서상교 · 최낙철 · 신기철 지사 일제 전시체제기 항일의 불씨를 살려간 학생독립운동가들 칠흑같이 어두웠던 시기의 노고와 희생, 우리 역사 빛내 글 국가보훈부 제공 서상교(徐尙敎, 1923~2018) 최낙철(崔洛哲, 1921~2005) 신기철(申琦澈, 1922~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