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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순국선열 • 박은식(朴殷植) 선생 55 교를 맺었다. 『향강』은 위안스카이(袁世凱)의 전정(專政)을 비판하다가 폐간 당하였다. 1914년 다시 상해로 와서 『안중근전』을 저술하였고, 1915년 망명 후 꾸준히 집필해 온 『한국통사(韓國痛史)』를 간행하였다. 『한국통사』는 1864년부터 1911년까지의 한국근대사를 ①일반사 ②일 제침략사 ③독립운동사의 3 면에서 일제침략사를 중심 으로 처음 체계화한 역사책 이었다. 이 책을 통해 ‘국혼(國魂)‘이 담겨져 있는 한국 근대역사 를 서술하였다. 일제 침략의 잔학성 · 간교성을 통렬히 폭 로 규탄하는 한편, 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써서 불굴의 독 립정신을 고취하고자 했다. 『한국통사』는 한국근대사 의 첫번째 고전이 된 명저였 다. 한국근대사를 ‘국혼’이 담겨져 있으면서도 ‘아픈 역 사’인 통사(痛史)로 쓴 이유 는 한국 청년들과 한국인들 을 독립운동 투사로 양성하 는 데에는 침략당한 ‘아픔’ (痛)을 가르쳐주는 것이 효과 적인 방법이라고 보았기 때 문이다. 『한국통사(韓國痛史)』주요 내용은 ① 대외 적으로 일본제국주의의 한국 침략정책의 간 교성과 잔학성을 전세계에 폭로 규탄하고, ② 대내적으로 온 국민과 청년들에게 민족적 통 『한국독립운동지혈사』 차례 · 화보(독립기념관 제공) 『한국통사』 · 『한국독립운동지혈사』 표지(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