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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컬럼 •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거나 헌신한 분들의 노고를 잊지 말자 11 마대사 등이 포함됐다. 1960년대 피독 광부와 간호사 보은 지원법 개정 필요 그러면 이제 우리가 보 은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보은은 대충이나마 마무 리된 것일까? 아니다. 우 선 올해로 60주년이 된 광부의 파독(派獨) 그리 고 57주년이 된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의 파독과 관련해, 그들에 대한 보은의 표시가 법적으로 충분 하지 않다. 약 8000명의 광부들과 약 1만 1000명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들은 그때로서는 외롭기만 한 이국 땅 독일에서 고된 일을 하며 대가로 받은 월급 을 거의 모두 고국에 송금했다. 1달러도 귀중했던 이 돈은 한국이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데 소중한 종잣돈 이 되었다. 이제 은퇴한 노년의 그들을 돕는 법이 제 정되어 있기는 하나, 오늘날의 형편에 비추어 개정 이 요청된다.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했거나 헌신한 외국인은 물론이고 국민을 국가가 잊지 않고 보은하 는 전통을 확고히 세웠으면 한다. 마침 경찰견으로 폭발물탐지를 비롯한 어려운 작 업에서 약 7년에 걸쳐 충실하게 봉사한 ‘럭키’가 안타 깝게도 병에 걸려 죽게 되자, 그와 함께 일했던 특공 경찰관들이 그를 병원에서 보살피고 마지막에는 집 단경례로 보내는 장면이 보도되면서 국민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인정이야말로 우리가 마지막까 지 지켜야할 사람으로서의 도리라는 것을 다시 깨닫 게 해주었다. 우리가 입은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자. 1943년 중국 심양에서 태어났다. 현재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필자 김학준 SK그룹 후원으로 고(故) 윌리엄 E. 웨버 대령과 존 K. 싱글러브 장군의 추모비가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보훈단지 안에 10월 12일 세워졌다, 사진은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장면(국민일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