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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반병률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17 만나고 싶었습니다ㅣ 반병률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최근 논란 홍범도 장군 연구 권위자 한국외대 퇴임 후 무돌국제한국학연구소 문열어 “홍범도 장군 ‘공산주의자’ 낙인, 흉상 이전은 홍장군을 두번 죽이는 것” 지난 9월 20일(수요일) 오후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는 가 운데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무돌국제한국학연구소’를 찾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자 무돌국제한국 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반병률(潘炳律)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 였다. 지난 8월 말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가 육사 구내 에 설치되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 밖으로 이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뒤, 홍범도 장군의 행적과 흉상 이전 문제로 국내외에서 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반병률 교수는 19세기 말~20세기 전반기 만주(중국 동북지 방)와 러시아 연해주(沿海州) · 시베리아 지역 한인 민족운동, 독 립운동사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진 전문가이다. 특히 그는 중앙 아시아 한인 사회와 홍범도 장군 관련 저서와 논문을 다수 발표 하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홍범도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평가 되고 있다. 그는 강의를 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홍 범도 흉상 이전 문제 관련하여 방송 · 언론과의 인터뷰, 관련단체 들의 문의로 매우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지는 반교수를 만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한국외국어대 퇴임 이후 최근 세운 연구소 관련 동향을 알아보 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반병률 교수는 1956년 충북 음성 출생으 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석 사, 미국 하와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하와이대학교 동서문화연구센터 객원연구원과 강 사를 거쳐 1997년 3월부터 20021년 8월까지 한국 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한국학과 교수, 인문 대학 사학과 교수, 인문대학장, 디지털인문한국학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동북아역사재단 제2연구 실장(파견)과 국가보훈처 공적심사위원 등을 맡았 으며, 1999년 월봉저작상, 2019년 의암대상 학술 부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외대 사학과 명예교 수, 무돌국제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항일혁명가 최호림과 러시아지역 독립운 동의 역사』(2020), 『통합임시정부와 안창호, 이동 휘, 이승만-삼각정부의 세 지도자』(신서원, 2019),  The Rise of the Korean Socialist Movement :  Nationalist Activities in Russia and China, 1905- 1921(2016), 『홍범도 장군』(2014), 『여명기 민족운 동의 순교자들』(이상 한울아카데미, 2013), 『성재  이동휘 일대기』(범우사, 1998) 등 다수가 있다.    인터뷰ㅣ장세윤 본지 편집주간 글 · 사진ㅣ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