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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2023년 10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우리문화 사랑방 6287t에 달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2014년부 터 고갈된 명태 자원을 회복하고 자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 어린 명 태를 인공사육하여 방류하는 등 노력해왔다. 2018년 1월 15일에 는 고갈된 명태잡이를 한 해 내내 금지하는 <수산자원관리법 시행 령>의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 시행되었고 명태는 더욱 귀한 물 고기가 되었다. 버릴 것 없이 모두 이용돼 명태는 버릴 것이 없이 모두 이 용되는 주요 어류로서 알은 명란 젓, 창자는 창난젓, 간장은 어유 (魚油)를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 이 밖에 말려서 북어나 황태로 먹 기도 하는데, 그중 북어는 명태를 저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 가장 보편적인 가공품으로 명태 를 이른 시일 내에 말려 살을 딱딱 한 상태로 만들어 먹는다. 황태는 명태를 한겨울 찬 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하여 살이 부풀어 오르게 한 뒤 건조한 것으로 맛이 좋다. 전통혼례를 치를 때 상에 올 리는 것 가운데 꼭 올려야 하는 것이 있다. 첫째가 암수탉, 둘째 2000년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2011년 한국문화사랑협회를 설립하여 한국문화 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한. 2015년 한국문화를 특화한 국내 유일의 한국문화 전문 지 인터넷신문 《우리문화신문》을 창간하여 발행인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자은 책 으로는 《맛깔스런 우리문화속풀이 31가지》, 《하루하루가 잔치로세(2011년 문화 관광부 우수도서)》,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종가》, 《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 등이 있다. 필자 김영조 는 대추 · 밤, 셋째는 소나무 · 대 나무이며, 넷째는 명태다. 예로 부터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 던 명태는 밝게 해주는 물고기 라는 의미로, 혼인 생활을 하면 서 부부가 가정을 지키며 사악 한 기운을 물리치라는 뜻을 가 진다. 또한 천지신명에게 바치 는 음식은 어느 한 군데도 버려 서는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어 명태는 한 부분도 빠짐없이 다 먹는 생선인 것이다. 명태는 그 간으로 등잔불을 밝히기도 했고, 심지어 신행 온 새신랑 발바닥을 자지러지게 때리는 것도 명태였다. 복 많이 들어오라며 또는 액을 막아달 라며 문설주에 매달았던 것은 물론 요즘 도회지의 음식점에 서도 매달아 놓기도 했다. 심지 어는 이사 선물 상품으로 ‘액막 이 나무명태’가 팔리고 있을 정 도다. 그런 것을 보면 역시 명태 는 국민생선이다. 그런데 한가위 명절을 앞두 고 수입량이 대폭 줄어든 일본 산 생물 명태의 값이 1㎏당 1 만 341원으로 지난해에 견주어 57%나 올랐다고 한다. 우크라 이나 전쟁 장기화와 일본 후쿠 시마(福島) 오염처리수 방류 여 파 등으로 주요 수입 품목의 값 이 대폭 오른 것이라는데, 올 한 가위 명절 장바구니 물가에 비 상이 걸렸다. 하지만 우리의 밥 상에, 제사상에 명태가 빠질 수 야 없을 것이다. 자 출출한데 얼큰한 동태찌 개, 코다리찜에 쐬주나 한잔 하 러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