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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역사기행 • 역경 극복 중앙아시아 고려인들 111 흐스탄의 시차는 3시간이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 특별시 로 옛 수도였으며, 누루술탄으 로 수도를 옮긴 후에도 카자흐 스탄 최대도시이다. 알마티를 둘 러싸고 있는 행정구역명도 ‘알마 티주’이다. 인구는 2021년 기준 1,977,011명으로 대전광역시보 다 많고 대구광역시보다 적으며, 인구중에는 카자흐인이 61.4%, 러시아인이 24.3%, 위구르인이 5.4%, 고려인이 1.8%를 차지하 고 있다. 면적은 682㎢로 서울특 별시보다 조금 크다. 소련 시절 알마아타(Алма-Ата)는 카자흐 어로 직역하면 ‘사과의 할아버지’ 의역하면 ‘사과의 도시’라는 의미 인데, 실제로 카자흐스탄 남부는 사과의 기원지로 여겨지며, 알마 티 부근에는 사과 재배 농가가 많 다. 1978년 WHO와 유니세프에 서 1차 건강 관리 및 보건 의료의 실천을 결의한 알마아타 선언과, 1991년 12월에 소련 해체와 독 립국가연합 창설을 합의한 알마 아타 협정이 채택되었다. 러시아 인이거나 러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은 현지인들은 알마아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카자흐스탄 탐방 일정 1일차 인 천공항을 출발하여 알마티공항 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이동휘(李 東輝)·최재형(崔在亨)·계봉우(桂奉 瑀)·최봉설(崔鳳卨)·황운정(黃運正) 등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후손 협회 유족을 초청하여 만찬을 주 최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분은 이동휘선생 증손자 강이고르, 최 재형선생 증손녀 박타티아나, 최 봉설선생 증손녀 마야, 황운정선 생 후손, 민긍호의병장 후손 등이 다. 만찬장에서 우리일행은 독립 유공자후손협회 후손들에게 선물 을 전달하고 환담하였다. 카자흐 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 손분들은 3세~4세라 우리말을 전 혀 못했다. 다행히 알파라비 카자 흐국립대학교 동방학부 극동학과 (한국학과-일본학과) 이병조 교수 가 동석하여 통역을 했다. 이병조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카자흐국립대학에 온 지 9년이 되었다고 했다. 이교수 는 마침 방학기간이라 우리 일행 과 일정을 같이 하면서 해설과 강 의를 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정 2일차 우리는 알마티에 서 버스로 우슈토베로 이동하였 다. 알마티에서 320㎞, 약 4시간 30분이 걸렸다. 우슈토베는 1937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 서해수호기념관 앞에서 발대식을 마치고 우슈토베 고려인정치탄압위령비 앞에서 필자와 이병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