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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2023년 9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향기나는 삶 이야기 터 2010년까지 회장을 맡았던 한국민족운동사학회의 연구 학술지 『한국민 족운동사연구』 자료 등도 전시되고 있었다. 이번 전시는 그간의 저서와 학문 여정을 소개하는 총정리 기획이었다. 8 월 말 수원대학교 사학과 정년 퇴임을 앞두고 그동안 펴낸 저서 50여 권과 연구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였다. ‘박환, 역사가의 길’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4부 구성 전시, 박교수와 가문의 역사 연구 · 교육 잘 보여줘 전시 1부는 4대 째 역사가 집안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박교수의 조부인 박장현 선생은 일제강점기 한학자 및 유학자, 역사학자였다. 널리 알 려진대로 선친 박영석 선생 역시 만주지역 독립운동사를 전공한 저명한 역 사학자로 건국대 사학과 교수와 국사편찬위원장을 역임했다. 박교수의 누 님 박주 교수 역시 한국사 전공자로 대구가톨릭대 사학과에서 교편을 잡다 가 퇴직했다. 박주 교수의 딸 역시 조선시대사 전공으로 최근 고려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박교수의 아우 박단 교수 역시 서양사(프랑스사) 전공으로 서강대학교 사 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막내 아우 박강 교수 역시 중국사를 전공하여 부산외국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교수의 아들 · 딸 역시 한국사(독립운 동사)를 전공하여 서강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아마도 이처럼 4 대에 걸쳐 여러 가족이 역사를 전공하고 대학의 역사전공 교수나 강사, 대 학원생으로 연구 · 강의하는 가문도 없을 것이다. 박 교 수 가 올 해 6월에 낸 책 제목 『100년을 이어온 역사가의 길』처럼 4대에 걸쳐 역사를 전공하고 평생의 업 으로 삼고 있으니, 참으로 경이로운 기 록이라고 하지 않을 청헌(淸軒) 박환(朴桓) 교수는 1958 년 경상북도 청도 출생으로 서강대 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 하였다. 1986년 3월 수원대학교 사 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2023년 8월  말 퇴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 위원회’ 위원, 국가보훈처 독립유공 자 심사위원과 분과심사위원장 등 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학술문화재 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5년  독립기념관 학술상, 2016년 의암유 인석학술대상, 2020년 재외한인학 회 학술상을 받았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만주한인민족운동 사 연구』(일조각, 1991) 등 42권의  단독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 등 다 수의 논저가 있다.  한상언 노마만리 대표, 다큐멘터리감독 원영상씨와  인터뷰중인 박교수 ‘박환 학파’와 『한국민족운동사연구』 전시. 박교수는  35명의 독립운동사 전공 석사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