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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023년 9월 Special Theme  관동대지진 100주년 특집 관동대지진과 조선인 학살 중국인도 100여명 죽은 것으로 기록하고도 있다. 9 월 3일 오후 4시 에이타이바시(永代橋)에서 군대가 조선인 32명을 살해했다. 9월 4일 오전 2시 게이세이선(線) 아라카와 철교 위(도쿄도 아다치구, 가츠시카구)에서 신창범의 회 고에 따르면 임선일이라는 사람이 자경단에 죽었고 그 옆의 사람도 죽었다고 한다. 9월 4일 아침 가메이 도 경찰서(도쿄도 고토구)는 가메이도 경찰서 사건 으로 유명하다. 전호함의 증언에 따르면, 여기에는 조선인 중에 자경단의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았 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확인은 없다. 9월 6일 오후 4시 반에 우라베 마사오의 기 억에 따르면, 구 라칸지 부근(도쿄 도 고토 구)에서 헌병과 자경단의 합작으로 51명의 조선인 학살당했다. 9월 12일 해뜨기 전 사카사이바시 다리(도쿄 도 고토 구) 옆에서 중국인 왕시티엔(王希天)이 제1연대 의 나카지마 대대장의 부관 가키우치 야스오 중위에 의해 살해당했다. 시체는 나카가와 강에 던져졌다. 일본군대의 조직적인 진보적 인사에 대한 학살사건 이었다. 위와 같은 당시 도쿄에서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다 음 <표1>과 같다. 일시 내용 (밑줄 친 내용은 본문과 중복 서술) 날짜 시간 9.1 9.1 9.1 9.1 13시 10분 군 당국, 비상경계령을 발동(근위사단, 제1사단) 14시경 아카이케 아쓰시(赤池濃) 경시총감, 위수사령관에게 출병 요청, 고토 후미오(後藤文夫) 경보국장(警保局長) 과 미즈노 렌타로(水野錬太郎) 내무대신에게 계엄령 시행을 제안 15시경 기록상, 조선인·사회주의자에 대한 최초의 유언비어 한밤중 미즈노 대신, 계엄령 시행을 선포. 구 요츠기바시(四ツ木橋) 등 일부에서 조선인 학살 시작 9.2 야전중포병 제1연대 이와나미대(岩波隊), 고마쓰가와(小松川)에서 조선인을 학살. 도쿄시 및 주변 다섯 개  군에 계엄령 시행. 내무성, 사이타마 현의 조선인에 대한 경계 명령. 내무성, 지바 현 후나바시(船橋)의 해군  도쿄 무선전신소에서 조선인에 대한 경계를 호소하는 전보를 널리 띄우도록 지시. 구 요츠기바시 부근에서  군대가 조선인을 학살 (2일 또는 3일). 9.3 9.3 9.3 도쿄 부 전역과 가나가와 현에 계엄령을 확대 8시경 오지마초(大島町)에서 중국인 학살(조선인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음). 이후, 수차례에 걸쳐 학살. 16시경 에이타이바시(永代橋)에서 군대가 조선인을 살해(32명이 살해되었다는 기록이 있음). 9.4 가메이도(亀戸)경찰서 내에서 조선인을 학살. 조선인 검속을 지시. 9.5 3시경 히라사와 게이시치(平沢計七)를 시작으로, 사회주의자가 군대에 의해 학살됨. 9.12 교니치 공제회(僑日共済会, 일본 화교조직) 회장인 왕시티엔(王希天)이 군인에 의해 살해당함. 9.16 오스기 사카에(大杉栄) 일행이 아마카스(甘粕) 헌병 대위에게 살해당함. <표1> 도쿄에서의 조선인학살 동향  출전 : 다나카 마사타카,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연구의 과제와 전망」, 『동북아역사논총』 48, 동북아역사재단, 2015, <표> 3 · 4 · 5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