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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Network   함께해요, 나라사랑 문화로 만나는 세상 128 2023년 9월 BOOKㆍ화제의 책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현장을 가다 박환 지음, 선인 펴냄 임시정부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계의 전문안내서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연구를 바탕으로 임시정부 등 관련 중국 관내지역을 조사하고 일반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답사 기 형식으로 이 책을 썼다. 사진자료와 위치 비정 등은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한민국임시정부기 념관 등의 자료를 활용했다. 1장은 임시정부 유적지, 2장은 학병으로 징병되어 일본군을 탈출, 임시정부로 간 장준하의 발길을 정리했다. 3장은 조선의용대와 조선의용군에 대해 서술했다. 장지동, 교육에서 청나라의 미래를 찾다 - 『권학편』의 구상과 「학무강요」의 실천 장지동 지음, 한울아카데미 펴냄 청나라 말기의 정치가인 장지동(張之洞)은 근대 중국의 나아갈 길을 고민한 대표적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 청조를 옹호하면서 옛 문화를 존숭하고 새로운 것을 점진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의 근대 개혁을 추구했다. 특히 중국이 위기를 타개하고 나아갈 길을 교육에서 찾아 근대 중국의 학제를 정비했다. 그가 쓴 『권학편(勸 學篇)』 (1898)은 그의 사상이나 실천은 물론, 중국의 근대 교육제도 확대, 인재 양성 방향 등을 이해하는 중 요 사료이다. 베를린이 역사를 기억하는 법 1·2 장남주 지음, 푸른역사 펴냄 이 책은 독일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저자가 잘못된 역사에 대한 망각을 거부하며, 그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한 많은 독인들의 헌신과 노력, 이른바 기억(하기 위한)투쟁을 보여주기 위해 베를린 곳곳을 살핀다. 1권이 나치가 저지른 여러 만행과 이에 저항했던 이들에 대한 기억들을 되살리는 곳들을 보여준다면, 2권은 베를린장벽으로 대변되는 냉전시대의 아픈 역사와 그 잔영들이 보이는 이정표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 과 시와 예술을 곁들여 읽을거리와 생각거리가 풍부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1923 간토대학살, 침묵을 깨라 간토대학살 100주기, 우리가 마주해야할 과제들 민병래 지음, 원더박스 펴냄 간토(關東) 조선인 학살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었지만, 수천의 조선인이 참살당한 이 비극은 아직까지도 사죄 는커녕 진상규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간토대학살은 긴 침묵 아래 덮여 있다. 저자 민병래와 간토학살 100주 기 추도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 기획하여 출간한 이 책은 지난 수십 년간 간토대학살의 진실을 규명하고 알리 기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각각 진상규명, 희생자 추모, 기록과 기억, 반성, 사죄와 배상, 계승과 재현 등의 영역에서 간토대학살 문제에 다가갔다. 이들의 삶과 활동은 간토 조선인 학살의 실체와 의미를 우리에게 전하며 그 일을 왜 지금 기억해야 하는지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