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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2023년 9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자랑스런 우리 것들 참석한 이들은 가슴에 천이나 종이로 만든 꽃을 달아 문상객임 을 표시하였다. 고별식장은 고별 청(告別廳)이라고 하는데, 각 화장 로의 앞에 마련되어 있다. 3곳의 고별청 끝에는 유골 용기를 내어 주는 곳이 있는데, 부골회합처(付 骨灰盒處)라고 한다. 안치실에 모신 고인의 시신은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운반되어 고 별청에 도착하면 전광판의 이름 을 바꾸고 고별식을 진행한다. 10 시 25분쯤 고인의 시신이 고별식 장에 도착하자 음악이 울렸고, 시신의 주변은 꽃으로 장식하 였다. 시신은 화장하기 때문 에 입관하지 않 고, 노란색 위 생 커버에 싸여 있었다. 명정은 붉은색 천에 흰색으로 유인파평윤씨지구(孺人坡平尹氏 之柩)라고 썼다. 상주와 문상객이 함께 3배를 하고, 상주가 문상객 에게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하였 다. 인사가 끝나자 상주가 오열하 는데, 이는 인사가 끝나면 바로 화 장로의 문이 열리고 시신이 들어 가기 때문이다. 화장장 사용료는 당시 가격으로 안치실을 포함하 여 1,200원이고, 화장 유골을 담 는 항아리는 종류가 있으나 대략 1,580원 정도였다. 12시 10분쯤 맏사위가 유골 함 을 모시고 화장장 안쪽에 마련된 제사 장소로 이동하였다. 이곳에 는 12간지의 비석을 세웠는데 고 인의 띠에 맞는 비석에 제상을 차 린다. 제상에는 영정을 놓고, 앞에 유골함을 모셨다. 그 앞쪽으로 꽃, 술, 돼지고기, 생선, 빵, 찰떡, 사 탕, 달걀, 여러 종류의 과일 등을 차렸다. 집사자가 술을 주변에 뿌 리고 “패”하는 소리를 냈는데, 의 미는 알 수가 없었다. 맏이가 헌작 하고 일동이 3배 하는데, 강신(降 神)과 참신(參神)을 동시에 한 것 으로 보인다. 퇴작한 술은 비석 뒤 에 뿌렸다. 맏이가 헌작하고 삽시 정저(揷匙正箸)하고 3배 하였다. 초헌인 셈이다. 이어 둘째, 셋째, 남편 순으로 헌작 3배 하였다. 이어 남편의 형 영정과 유골함을 들고 있는 손자(2006.6, 연길) 연길 화장장 화장 후 유골 수습(용정 차광범 작가 제공) 연길 화장장 입로(入爐) 직전의 송별식(용정 차광범 작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