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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023년 9월 Column    명사 컬럼 작은 소리 큰 울림  함께 부인의 유해를 국립서울현충원 안의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 안장했다. 한국광복군 오성규 지사 귀환, 최재형 선생 부인 최 엘레나 여사 유해 봉환 비슷한 시점에, 오성규 애국지사가 환국했다. 한국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중국에서 활동했던 그는 해방 직후 일본에 정착했다가 아내와 사별하자 “여 생을 고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국가보훈부 의 권유를 받아들인 것이다. 100세의 고령으로 귀국 하자마자 휠체어를 탄 채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으 로 이동해 제3지대장 김학규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 하는 장면 역시 매우 감동적이다. 북한 핵 위협 상황에서, 유엔과 주한유엔군사령부 역할 더욱 중요해져 다시 유엔기념공원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필자가 초등학교 학생 때 학교에서 부르던 노래들 가운데 유엔군을 환영하는 노래가 있었다. “동서반구(東 西 半球) 6대주와 5대양에서 뜻 같은 겨레들이 함께 뭉 치니”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유엔 유엔 유엔 평화의 사도, 두 손 높이 흔들며 노래 부르자”로 끝을 맺었 다. 이 글을 쓰며 찾아보니 「연합군 환영가」(공보처 제정, 지훈 작사, 박태순 작곡)로 되어 있다. ‘지훈’은 시인 조지훈 교수를 말하는 것이 확실하나, 박태순 헌화하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연합뉴스 제공). 8월 8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에서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영국 스카 우트 대원 가운데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녀 데이지 밀린(왼쪽) 양이 대표 로 헌화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배우자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188 0~  1952년)의 유해가 사후 71년 만인 8월 7일 한국에 봉환됐다(국민일보  제공). 오성규 애국지사가 8월 13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 김학규 한국광복군 제 3지대장 묘역에서 환국 신고와 참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