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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2023년 8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94회) 평택의 만세시위(1) 서른 전후의 미곡상 등 중장년층들이 주도, 학생층 동참 등 특이한 양상 1919년 3월 11일, 4월 1일 두차례 만세 시위 글  이정은(본지 편집위원, 3 · 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평택이라는 땅 광활한 들판과 못이 많은 풍요로운 땅 평택. 조선 초기 문신 이래(李來, 1362~ 1416년)는 “짙은 그늘 이 땅을 덮고 구름이 비를 끌어오니, 김이 공중에 서 리듯 물 위에 연기가 끼었다”라고 평택을 읊었다. 아 산만과 안성천을 끼고 평균 고도가 64m밖에 되지 “내가 체포되면 늙은 어머니를 네가 잘 봉양해다오.” 변경의 땅 평택, 변경 주민들은 자주성이 강하다. 쌀장사 이도상이 동생에게 이렇게 당부하고는 평택 만세시위에 앞장섬으 로 써 평택 사람의 자주정신을 보여 주었다. ➊ 평택시 행정구역도 ➋ 평택 옛 지도(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➊ 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