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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23년 8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8월의 독립운동가 일제를 당혹케 한 청년 윤준희, 임국정, 한상호의 그날 1920년 1월 4일 아침 8시 반경, 장총과 권총, 군도 등으로 무장한 일 본인 경관 3명과 한인 순사 1명, 조선은행 회령(會寧)지점의 서기 김용 억(金容億), 회령의 상인 진길풍(陳吉豊) 등 6명으로 구성된 호송대가 철 제 궤짝과 우편물 행낭을 실은 두 마리 말을 앞세우고 함경북도 회령 군에서 북간도 용정(龍井)을 향해 출발했다. 그들이 운반하는 것은 바 로 일화(日貨) 15만 원에 달하는 거금이었다. 대략 현재 가치로는 1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당시 가치로 환산하면 소총 5,000정과 탄환 50만 발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이는 당시 만주지역의 독 립군을 모두 무장시키고도 남는 거금이었다. 이 15만원은 일제가 길회(吉會)철도 공사를 위해 1919년 10월 중순 에 35만 원, 11월 중순 28만 원을 조선은행 회령지점에서 용정지점으 로 운반했으며, 이날도 길회철도 부설을 위한 자금을 운반하고 있었던 것이다. 국가보훈부는 윤준희 · 임국정 · 한상 호 · 김강 지사를 ‘2023년 8월의 독립 운동가’로 선정하였다. 윤준희와 임국정, 한상호, 최이붕(최 계립 · 최봉설), 박웅세, 김준 등 6명 의 청년들은 1920년 1월 4일 북간 도(현재 중국 연변) 용정 부근 동량 어구에서 일제의 만주 침략자금 15 만원의 거액을 탈취하는 쾌거를 단 행하였다. 이들은 바로 러시아 연해 주로 달려가 무기구입을 교섭하는  등 독립전쟁을 준비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의 원대한 계 획은 밀정 엄인섭의 밀고로 실패하 고 말았다. 윤준희 · 임국정 · 한상호  등 3인은 결국 체포되어 서대문형무 소에서 순국하였다.   ‘간도 15만원 사건’으로 알려진 이  의거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 니었다. 20대의 철혈광복단 청년들 이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무 기구입 등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단 행한 ‘독립전쟁’이었다. 8월의 독립운동가 윤준희 · 임국정 · 한상호 · 김강 지사 20대 철혈광복단 청년들 일제 침략자금 15만원 탈취 청년들의 독립전쟁, ‘간도 15만원 사건’ 글 국가보훈처 제공 윤준희(尹俊熙,1895~1921) 임국정(林國楨,1896~1921) 한상호(韓相浩,1900~1921) 김강(金剛,?~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