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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사진 편집부 의암호 옆 수변공원 유인석 · 윤희순 기리는 작은 공원이지만 춘천 의병정신 현양 공간으로 의미 부각   춘천시 의암호반의 의암공원은 우리에게 낯설다. 그러나 유인석 · 윤희순 동상과 평 화의 소녀상, 그리고 민족평화통일비가 있 는 소박한 공간, 작지만 의미있는 테마공 원이다. 2021년 윤희순 동상이 옮겨지면 서 한층 뜻있는 공원이 된 듯 하다. 아름다 운 호반의 도시, 춘천을 방문하는 사람들 이라면 모름지기 한번쯤은 가볼만 하다. ‘민족평화통일비’를 가까이 가서 보니 뜻밖 에도 김규동 시인의 ‘통일의 새벽’ 시가 새 겨져 있었다. 읽어보니 가슴깊이 다가온다. 유인석 · 윤희순 동상, 평화의 소녀상, 민족평화통일비가 있는 춘천 의암공원 106 2023년 8월 순국 Inside  길 따라 얼 따라 이야기가 있는 우리 땅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의암공원 강원도 춘천시 의암호 옆 수변 공원길 18번지. 바로 ‘의암(毅菴)공 원’의 주소다. 원래 이 공원은 춘천 출신의 저명한 소설가 이외수(李 外秀)의 장편소설 『황금비늘』을 주요 테마로 하는 테마거리를 시 작으로 조성된 공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19세기 말 의병 항쟁으로 크게 명성을 떨친 춘천 출신의 의병장인 의암 유인석(柳 麟錫)을 기리는 ‘의암공원’으로 되 어 있다. 이 공원에는 유인석의 동 상과 관련 부조가 중심에 세워져 있다. 또 선구적 여성 의병 윤희 순 동상과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 된 여성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 상’, 그리고 민족의 통일을 기원하 는 ‘민족평화통일비’도 세워져 있 어 눈길을 끈다. 오른쪽 수변(물가) 산책길로 가 면 강원도 단풍 명소길인 ‘KT&G 상상마당’을 거쳐 공지천조각공 원으로 갈 수 있다. 춘천시 수변 공원(춘천 조각공원)은 공지천 주 변에 조성된 공지공원 안에 1997 ➊ ➊ 공원 안 유인석 동상 ➋ 유인석 거주지에 있던 ‘맥바위’(1990년 옮김)  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