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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 삶 이야기 • 이동철 순국선열유족회 부회장(정효학사 대표) 61 심이나 지원, 관련 연구나 정부 차원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상당기간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제 대승적 차원에서 이 조직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집중적 재조명과 발굴 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원대열사 기념사업이나 추모사업은 1998년부 터 시작되어 2000년대 초까지는 상당히 활발했는데, 최근에는 침체된 듯 하다. 어떤 이유나 배경으로 이 러한 상황에 이르렀을까? 혹시 이를 타개할 만한 좋 은 방안이 없을까? 이부회장은‘이원대열사기념사업 회’회장을 맡기도 했는데, 후손의 입장에서 할 말이 있을 듯 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사회주의 계열의 독 립운동가들도 당연히 포상이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특히 조선의용대(군)으로 활동하신 분들은 남북한 정 권으로부터 모두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외면당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하루빨리 대승적 차 원에서 이들에 대한 재조명과 포상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이원대 열사 추모사업은 1998년 ‘이원대열사기념 사업회’가 조직되어 추모비 건립을 비롯하여 학술회 의 및 강연회, 책자발행, 도록발간, 사진전시회 개최, 독립유적지 탐방 등의 사업을 매년 추진하여 왔습니 다. 올해 26회째를 맞이합니다. 초 창기에는 주로 이원대 열사의 독립 운동 정신과 업적을 널리 선양하는 데 중점을 두어 추진하다 보니 외 부적으로 많이 알려진 측면이 있었 지요. 물론 근래에 이원대 열사의 추모사업이 초창기만큼 활발히 이 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다만 최근에는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족의식 고취와 자주독립 정신 및 애국심 함양에 초점을 두어 추모사업을 전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열사가 졸업한 영천의 자천초 등학교와 영천중학교, 그리고 백학학원의 교육이념 을 계승한 산동중·영천전자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20년째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부회장과 함께 한 조인호 이사장이 자세한 설명 을 덧붙인다. 조이사장은 사실 이원대 열사 연구의 권위자이면서 강한 애착을 갖고 기념 및 추모사업, 연구교육 사업을 주도하기도 한 교육자이다. 최근 이원대 열사 관련 학술회의가 열렸다거나, 논 문, 저서가 나왔다는 소식을 거의 듣지 못했다. 학계 나 교육계 차원에서도 “잊혀져가는 독립운동 영웅 이 원대 열사”를 조명하고 연구 · 교육할 필요가 있다. 연 구 · 교육, 기념 및 추모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 떤 조치가 필요할지 들어보았다. “우선 생가 보수 및 보존사업과 기념관 건립을 추 진 중에 있습니다. 이미 생가 주위 땅은 매입한 상태 이고, 예산 문제 등 각종 현안은 영천시와 협의하고 이원대열사기념사업회 발간 추모사진전 팜플렛(1999 · 2000년)과 사진집 『불멸의 민 족혼』(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