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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2023년 7월 Special Theme  6 · 25전쟁 정전70주년 특집 독립군 · 광복군에서 국군으로 활약한 인물들 쉬지 못하고 격무에 시달린 김홍일의 건강이 악화되 자 정부에서는 김홍일을 전역시키고, 당시 미국과 함 께 최대 우방국인 자유중국(현재 대만) 대사로 부임 하도록 했다. 이리하여 30여 년간 몸담았던 군을 떠 나게 되었다. 국군에 있을 때 그는 늘 “부하를 사랑하 라. 평소에 고락을 함께 하지 않은 부하는 전장에서 생사를 같이할 수 없다. 재물을 탐하면 군인으로서 명예를 잃을 것이다.”라며 강조했던 참군인이었다. 20세 홍안(紅顔)에 군에 들어와 오로지 조국과 민 족을 위해 4개의 군복(독립군·중국군·한국광복군·국 군)을 번갈아 입으며 싸웠던 장군을 역사는 ‘호국의 영웅’으로 길이 기억할 것이다. 필자 남정옥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저술과 방송 그리고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 다.  저서로 『대한민국과 함께 한 국군과 주한미군 70년』(청미디어, 2021년),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공저, 청미디어, 2020년), 『차일혁의 삶과 꿈』(후아이엠, 2019년 ),  『대한민국 정부의 전쟁지도』(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2015년), 『북한남침 이후 3일간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살림, 2015년), 『6·25전쟁의 재인식과 이해』(전쟁기념 관,  2014년) 등 30여 권과 논문으로 「국민방위군」, 「6·25전쟁기 북한의 게릴라전 지도와 수행」, 「6·25전쟁시 미 합동참모본부의 역할」 등 50여 편이 있다. 6 · 25전쟁시 제1군단장 김홍일 소장(중앙)과 육해공군총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 정일권 소장(왼쪽) 김홍일의 회고록 『대륙의 분노』(문조사, 1962) 김홍일 장군 40주기 추도식(2020.9.23, 국가보훈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