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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 역사기행 • 중국 관내지역 독립운동, 그 현장을 가다 ② 111 워진 기념관은 규모가 방대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학살당한 인골 을 발굴한 현장, 일본군의 학살 장 면 사진 등이 생생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난징에는 한국인으로서 꼭 들 러야 하는 뼈아픈 치욕의 장소도 있다. 이제항(利濟巷)의 일본군 위 안소이다. 본부 건물 앞에는 임신 한 여성의 조각이 세워져 있는데 한인 여성 박영심 씨를 상징화한 것이다. 일본군 패전 후 미군이 해 방시키면서 찍은 한인 위안부 사 진 중 임신한 여성이 있다. 박영 심 씨가 “이게 나였다”라고 증언 해 ‘일본군 위안부’의 표상이 되었 고 동상으로 세워졌다. 2층 으로 된 건물 4개 동은 우리 여성들이 끌려가 일본군 병사들 성욕에 희 생된 곳이다. 수십 개의 방이 옛날 그대로 복원되어 있었다. 난징은 그렇게 애국지사들이 분투한 현장, 위안부 여성의 슬픔 과 한을 안고 있는 도시였다. 인천고, 동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현대문학 장편소설 공모 당선으로 등단. 분단 주제 소설들을 주로 썼으며 독립투사들 평전도 썼다. 소설집 『훈장과 굴레』 · 『황 해』 · 『천사의 날개』 · 『마지막 무관생도들』 등, 평전 『약산 김원봉』 · 『김산 평전』 · 『조봉암 평전』 · 『김경천 평전』 · 『민족혁명가 김원봉』 등을 출간했다. 동국대 겸임교 수 로서 오랫동안 소설을 강의했다. 필자 이원규 난징 이제항의 일본군 위안소. 가운데 청동조각상은 한인여성 박영심 씨(북한 거주, 사망)를 상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