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page

94 2023년 5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3월의 전설(91회) 중앙에 태극기를 세우고 “조선독 립만세”를 선창 하며 군중을 지 휘하여 독립만세 시위를 이끌었 다. 김승락은 붙 잡혀 옥고를 치 렀다. 성진에서 만 세시위가 그치 지 않고 계속되 자 성진경찰서는 다시 나남기병대에 지원을 요청하 였다. 나남의 보병 제37여단은 장교 1명과 사병 20 명을 해로를 통해 성진에 파견했다. 3월 15일 학서면 덕인동에서 250명의 군중이 모 여 독립만세를 외쳤다. 고보(古堡) 경찰관주재소 일 본 경찰들이 출동하여 진압했다. 3월 19일에는 학서 면 신흥동 고보(古堡)에서 약 200명의 군중들이 독립 만세를 외쳤다. 고보주재소 일경들이 출동했다. 3월 11~14일, 학동면 5일간이 나 지속돼 학동면은 성진에서 북동쪽 끝 길주군과 경계에 있는데, 3월 10일까지는 극히 평온하였다. 성진읍내 욱정(旭町)만세시위 운 동에 참가했던 학동면 이경화 (李景和)는 그날 독립선언서를 받았다. 이경화는 다른 2명과 함 께 방동리 자기 동리로 와서 면 소재지인 방동의 구장 허채(許埰) 외 십 수명에게 조 선독립선언서의 취지를 설명하여 찬성을 얻었다. 면서기 김홍종(金洪鍾)과 방동의 구장 허채(許埰)가 앞장섰다. 그날 밤 동민을 소집하여 각지의 만세시위 기사를 게재한 신문 및 독립신문 제2호를 게시하고 선 언서를 배포하며 동민을 이끌어 면서기 김홍종(金洪 鍾), 유명식(劉命寔)과 방동 구장 허채(許埰) 등을 비롯 한 약 30인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위를 하였다. 3월 12일 학동면 면장은 11일 밤 면서기, 구장들이 참여하여 만세시위를 했었다는 것을 알고 구장들을 전부 면사무소에 나오게 하여 엄격히 주의를 주었다. 오후 6시경 면장이 퇴근하자 허채, 유명식은 면사 무소에 들어가 독립신문 제2호 31매와 독립선언서 를 등사판으로 인쇄하여 각 마을에 배포했다. 배포된 독립선언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조선독립선언서(朝鮮獨立宣言書) 보라, 우리 민족은 세계 대세의 빛과 정의 인도의 바탕, 민족자결의 원칙에 의하여 최대의 결심과 최 후의 성의로써 조선의 독립을 선언하노라. (중략) 성진군 학동면 시위에 관한 함북도장관(도지사)의 보고서 성진군 학동면 시위에 관한 함북도장관 (도지사)의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