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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2023년 5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시론 철기(鐵驥) 이범석(李範奭)은 1972년 5월 11일 세 상을 떠날 때까지 70평생 그의 삶은 항일무장투쟁) 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는 1900년(고종 37년) 10월 20일 서울 종로에서 이문하(李文夏)의 외아들로 출 생하여 개화된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 때 부터 그는 개화지식인들과 교유하면서 일찍이 근대 화에 눈떠갔다. 그리고, 열 살 되던 1910년(순종 4년) 장훈학교(長 薰學校)에 입학하였으나, 아버지가 강원도 이천군 수 로 전임되어 이천보통학교 2학년에 편입, 1913년에 졸업하였다. 그 후, 경성고등보통학교(현재 경기고등 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여운형을 만나 1915년 11월 중국으로 건너감으로써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이 때, 신규식의 소개로 알게 된 손문(孫文)에 의해 서 1916년 운남육군강무학교(雲南陸軍講武學校)에 입학하면서, 군인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19년 3월, 만주 독립군 장교, 한국광복군 제2지대장으로 항일무장투쟁 앞장서 순국시론 항일무장투쟁의 영웅, 철기 이범석 글  권용우(단국대학교 명예교수) 한국광복군 창설 후 이범석은 광복전쟁을 위해서 미국 전략정보기관(OSS)과 합작하여 국내 진공계획을 수립하고, 군사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범석의 삶은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한 한편의 항일무장투쟁 드라마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