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page

72 2023년 5월 순국 Focus   역사의 시선으로 순국스크랩 애국은 정말 남성만의 전유물일까? 국립묘지는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 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리는 공간이다. 그 중 국립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수 립된 후 조성된 최초의 국립묘지이다. 국립서울현충원 에는 1894~1895년 이래의 의병운동과 일제강점기 독 립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 광복 이후 6·25 한국전쟁 에서 전사한 군인 등의 무덤이 있어 가히 한국근현대 사가 응축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대여성운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19 07 년의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여성들의 ‘남녀동권 선 언’이 있은 지 116년이 지난 2023년, 국립서울현충원 에 서면 애국은 여전히 남성만의 전유물인가, 하는 착 각에 종종 빠지게 된다. 이 곳의 수많은 무덤이나 위패 중 여성이 그 주인인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 이다. 물론 이는 결코 애국이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걸 글  김학규(동작역사문화연구소 소장) 가끔 국립서울현충원에 가면 애국은 여전히 남성만의 전유물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이 곳의 수많은 무덤이나 위패, 묘비 중 여성이 그 주인인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결코 애국이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걸 입증하는 근거로 사용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여성의 무덤이나 위패를 찾아 나서는 국립서울현충원 ‘여성 길’을 종종 걷고 있다. 이제 여성 독립운동가에 집중하여 조사 · 탐방해보고자 한다. 국립서울현충원을 걸으며 여성독립운동가를 생각하 다 순국스크랩 국립서울현충원 ‘여성 길’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