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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2023년 5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수막) 12점과 일가족의 독립운동 내용을 배너(세움 펼침막)로 만든 43점입니다.”라며 외손자 김영준 씨 는 일가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열심히 들려주었다. 노순경 지사의 친정과 시댁 두 집안의 독립운동 사는 기념관 하나를 지어 기려도 부족할 만큼 혁혁 하지만, 현실은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노구의 부 자(父子)가 사재를 털어 야외에 전시장을 꾸며 놓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전시장 부지와 전시품 제 작, 홍보, 해설까지 1인 다역을 맡고 있는 부자의 노고를 현장에서 지켜보 면서 ‘아무 댓가 없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높은 뜻을 받들 고 이를 기리고자 하는 후손들의 숭고 한 결의가 느껴져 옷깃을 여미게 했 다. 순간 미국 LA 가든스윗호텔에서 만났던 노선경 지사의 따님인 노영덕 씨가 떠올랐다. 노영덕 씨 역시 작은 고모 노순경 지사의 자료를 비롯하여 노백린 장군 일가의 독립운동 자료를 정성껏 가지고 와서 필자에게 열심히 설명했었다. 야외전시장을 둘러본 필자는 노순 경 지사의 외손자에게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가족역사전시회'를 열게 된 동기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망설 임 없이 “가족역사라고는 했지만 우 리집안은 여성독립운동가 노순경 지 사(대통령표창, 1995), 노지사의 아버 지 노백린 장군(건국훈장 대통령장, 1962), 시아버지 박승환 대장(건국훈 장 대통령장, 1962), 오라버니 노선경 지사(건국훈 장 애족장, 1990), 동생 노태준 지사(건국훈장 독립 장, 1968) 등 쟁쟁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집안입 니다. 이분들은 일제침략기 굴곡진 역사에 굽히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를 극복하고 헌신과 희생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한 분들입니다. 이는 한 개인의 업 적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기려야 할 것으로 여 겨져 이를 영원히 기억하고자 이러한 전시회를 마 서대문형무소 여감옥 8호방에 있던 노순경 지사와 유관순 열사 공적을 외손자인 김 영준 씨가 야외전시장에 비교 전시해놓았다. 뒷줄 왼쪽부터 3번째가 노백린 장군, 가운데 줄 왼쪽부터 김마리아 지사, 김미령,  노숙경 지사. 이 사진은 노백린 장군의 한국무관학교 교관시절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