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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2023년 5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여성독립운동가 열전 “작은 고모님(노순경 지사)은 노백린(1875~1926) 장군의 2남 2녀 가운데 작은 따님이십니다. 제가 30대 후반 무렵 고모님은 돌아가셨 지요. 이 자료들은 노순경 작은 고모님과 할아버지인 노백린 장군, 큰 고모님 노숙경, 나의 아버지 노선경, 작은 삼촌 노태준 애국지사에 관 한 자료들입니다.” 이는 2018년 8월 16일 저녁 6시, 미국 LA 가든스윗호텔에서 광복 제71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필자의 강연 “우리는 여성독립운동가를 아는가?”에 참석한 노순경 지사의 조카 노영덕(75세) 씨가 한 이야기 다. 이날 강연은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이사장 배국희) 주최로 열렸 는데, 강연에 앞서 자신을 노순경 지사의 조카인 노영덕이라고 소개 한 여성이 필자를 찾아왔다. 노영덕 씨는 행사장 테이블 위에 일가(一 조선총독부와 정면으로 맞선 간호사 “노순경” 유관순 열사에 묻혀 그동안 조명받지 못해 부친 노백린 장군 등 온 가문이 독립운동에 앞장서 글 이윤옥(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노순경 지사는 1남 8녀의 자녀를  훌륭하게 길러낸 어머니로 저출산 율이 심각한 지금, 우리 시대에 되 돌아봐야 할 독립운동 지사이자  장한 어머니의 실천 모델로 생각 되어 ‘나라사랑’과 ‘가족사랑’을 재 조명하자는 뜻에서 가족역사전시 회를 기획했습니다.” 외손자 김영 준 씨와 그의 아버지(사위) 김택수  옹은 2018년 11월, 3 · 1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던 2019년에도 사 재를 털어 ‘애국지사 노순경 가족 역사전시회’를 개최한 뒤, 매년 전 시회를 열고 있다. 여성독립운동가 노순경 지사 조카 노영 덕 씨가 미국 LA 가든스윗호텔로 독립 운동자료를 갖고 와서 기자에게 설명하 는 모습